국민은행 - 주식회사 시드스토리
44533704002735

깔때기 포트
판매가격 : 11,700
소비자가격 : 13,000
적립금 :230
상품상태 :신상품
제품코드 :9791161570280
원산지 :한국
제조사 :나무옆의자
출시일 :2018-03-05
책크기 :145x210x30mm / 308쪽
ISBN13 :9791161570280
저자 :김이수
구매수량 :
총 금액 :

#
추가
“인생 뭐 있니, 갑빠 있게 살자.”
돈 냄새와 피 냄새 가득한 인천 깔때기 포트 재개발 지구
냉혹한 세상에서 폼 나게 살고 싶은 삼류 인생들
한번 들어서면 결코 도망칠 수 없는 길이 여기 있다


2015년 악의 심연과 폭력의 밑바닥을 섬뜩하게 그린 첫 장편소설 『가토의 검』으로 만만치 않은 필력을 보여주었던 작가 김이수의 두 번째 장편소설 『깔때기 포트』가 나무옆의자에서 출간되었다. 『가토의 검』이 탄탄한 구성과 기막힌 반전으로 독자를 사로잡은 추리소설이었다면 『깔때기 포트』는 인천의 ‘깔때기 포트’라는 재개발 지구를 중심으로 냉혹한 세상에서 폼 나게 살고 싶은 삼류 인생들의 꿈과 현실을 누아르풍으로 그렸다.

가난한 대학생 영민은 인천 지역의 전설적인 폭력 조직 장바우파의 말단 조직원인 친구 상구의 소개로 그들이 불법으로 들여와 판매하는 약을 배달하는 아르바이트를 시작한다. 폭력 조직과 연계된 일이라는 점이 찜찜했지만 수입이 다른 일과는 비교할 수 없이 좋은 터라 영민은 착실히 일해 등록금을 벌어 반드시 졸업하리라 다짐한다. 하지만 현실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약 배달 사무실의 사장은 과거 장바우파의 행동대장이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합리적인 사업가로 보였으나, 그의 수하인 조배는 첫 만남부터 영민을 모욕하더니 사사건건 괴롭힌다. 게다가 영민이 사랑하는 다해마저 조배와 기분 나쁘게 얽혀 있다.

한편 깔때기 재개발이 본격화되면서 장바우파의 움직임도 바빠진다. 상구는 지금이 기회라며 영민에게 조직에 들어올 것을 종용하고, 조배는 1년에 억은 가뿐히 번다는 약 배달 사업을 차지하려는 야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낸다. 영민과 조배, 조배와 사장의 관계도 꼬일 대로 꼬인다. 그러던 어느 날 밤, 약 배달 사무실 금고가 털리고, 일대를 발칵 뒤집은 방화 사건이 일어난다. 태풍이 몰아치던 그 밤, 장바우파는 한번 들어가면 절대로 빠져나갈 수 없다는 깔때기의 삽치기 골목에서 배신자를 응징하는 토끼몰이를 시작한다. 그리고 영민의 인생도 돌이킬 수 없는 길로 들어선다.
깔때기 포트
작가의 말
인천의 역사성과 특수성이 탄생시킨 독창적 리얼리즘

소설의 주요 무대인 깔때기 포트는 가슴 아픈 역사를 지닌 곳이다. 인천상륙작전 당시 미군이 월미산의 인민군 방어시설을 무력화하면서 민간인 마을까지 네이팜탄으로 폭격하는 바람에 수많은 민간인 사상자가 나왔다. 이후 미군은 월미도에 상륙해 살아남은 원주민을 모두 내쫓고 마을을 미군기지로 사용했다. 월미도 포격으로 쫓겨난 원주민이 모여 살면서 형성된 무허가 판자촌이 바로 깔때기 포트다. 영민과 상구 모두 이 깔때기 출신으로 이들에게 깔때기는 가난과 모멸의 상징이었다. 어린 시절 그토록 떠나고 싶었고, 떠난 후에는 두 번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았던 그곳이 지금은 재개발업자들과 땅 주인들에게 일확천금을 낳는 황금어장으로 탈바꿈하려는 중이다.

깔때기 포트 재개발 사업권을 따낸 한영건설과 그들의 뒤를 봐주는 장바우파는 깔때기 똥치 골목에 사는 원주민들을 쫓아내려 한다. 이에 대항하여 깔때기 원주민들은 항만노조 간부 출신 황철배를 철거대책위원장으로 내세워 재개발 반대운동을 벌여왔다. 이들은 오랜 세월 정부를 상대로 월미도 사건 진상규명과 피해자 보상을 요구해왔는데 거기에 더해 이제는 철거에 맞서 싸워야 하는 처지다. 그런데 황철배가 한영건설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되면서 주민들은 허탈감에 빠지고, 깔때기 재개발은 급물살을 탄다.

이처럼 깔때기 포트라는 공간이 지닌 역사성과 특수성, 그로부터 비롯된 이해관계와 갈등은 소설의 서사를 작동시키는 정교하고 풍요로운 밑그림이다.

영민은 깔때기 출신에 월미도 피해자 가족이기도 하지만 장바우파와 관련된 조직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더욱더 현실적인 이해관계의 당사자가 되어간다. 이제 그의 주변을 채우는 것은 허세에 찬 건달들과 비즈니스로 포장된 폭력의 세계다. 깡패가 된 걸 자랑스럽게 떠벌이며 친구를 조직에 끌어들이려는 상구, 노골적으로 적의를 드러내며 영민을 무시하고 조롱하는 조배, 겉으로는 사람 좋아 보이지만 언제 무서운 민낯을 드러낼지 모르는 사장, 그리고 권력의 꼭대기에 앉아 허허실실 상대를 꼼짝 못 하게 만드는 장바우. 영민은 그 속에서 영리하게 처신하며 꿋꿋하게 자기 미래를 설계해간다. 조폭 세계에 발을 담글 생각은 추호도 없다. 하지만 그 역시 그들의 사업과 권력관계에 영향을 받고, 실리를 위한 선택을 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어머니와 여동생과 다해는 그의 선택을 더욱 절박하게 만드는 사람들이다.

영민에게 어머니와 여동생은 아킬레스건이며, 그를 버티게 하는 이유인 동시에 미치게 만드는 존재들이다. 대학 졸업하고 제대로 된 직장 잡아서 대문 있는 집에서 가족과 함께 사는 것이 그가 꿈꿔온 미래였는데, 이제는 미래를 꿈꾸는 것 자체가 불투명해졌다. 다해는 얼마간 이 미래에 들어왔다가 금세 나가버렸다. “너 같은 가난뱅이하고는 그냥 엔조이야”라며 이별을 선언한 그녀. 그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킬 돈도 백도 없다. 사장은 누누이 얘기했다. 비즈니스에서 가장 중요한 건 ‘때’라고. 때를 놓치면 편하게 갈 수 있는 길도 가시밭길을 헤치며 돌아가야 한다고. 기회를 엿보며 절치부심하던 영민에게 이윽고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충격적인 사건이 닥치면서 때가 온다. 분노에 찬 그는 분신과도 같은 피닉스 오토바이를 몰고 깔때기로 질주한다. 자신이 하려는 일이 무엇인지 똑똑히 인식하면서.

소름 끼치도록 현실적인 결말, 짙은 페이소스, 비장미 넘치는 누아르

언덕에서 포구로 이어지는 동네의 형태가 여성의 자궁 모양 같다 하여 깔때기 포트라 이름 붙여진 이곳에서는 독특한 지형 탓에 한때 폭력배들 사이에서 일명 토끼몰이라고 불리는 수많은 살인 작전이 벌어지곤 했다. 이 골목에 갇히면 깔때기 앞바다에 수장되는 것 말고는 빠져나갈 도리가 없었다. 그날 밤 영민은 또 하나의 먹잇감을 기다리는 사람들 속에 있다. 소설 전체를 통틀어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힐 이 작전은 팽팽한 긴장감과 폭발적인 에너지로 순간순간 긴박하게 전개된다. 눈앞에서 영상을 재생하는 듯한 생생한 묘사와 진실을 따져 묻게 하는 대사, 잔혹한 비밀의 공모는 누아르의 비장미를 한껏 끌어올린다.

『깔때기 포트』는 한 가난한 청년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 고군분투하다 결국 폭력 조직의 하수인이 되는 과정을 소름 끼치도록 리얼하게 그린다. 순종적이지도 그렇다고 반항적이지도 않은, 다분히 위악적인 성향을 가진 그는 결국 현실을 뛰어넘기 위해 기득권의 하부세력으로 남는다. 작가로서는 현재 우리 사회의 구조에서 기존의 질서를 역전시키는 다른 결말을 생각하기 어려웠을지 모른다. 이러한 결말이 주는 짙은 페이소스는 이 소설이 가진 또 하나의 매력이다.
배송비 : 기본배송료는 2,500원 입니다. (도서,산간,오지 일부지역은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15,000원 이상 구매시 무료배송입니다.
본 상품의 평균 배송일은 일입니다.(입금 확인 후) 설치 상품의 경우 다소 늦어질수 있습니다.[배송예정일은 주문시점(주문순서)에 따른 유동성이 발생하므로 평균 배송일과는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본 상품의 배송 가능일은 일 입니다. 배송 가능일이란 본 상품을 주문 하신 고객님들께 상품 배송이 가능한 기간을 의미합니다. (단, 연휴 및 공휴일은 기간 계산시 제외하며 현금 주문일 경우 입금일 기준 입니다.)
상품 청약철회 가능기간은 상품 수령일로 부터 일 이내 입니다.
상품 택(tag)제거 또는 개봉으로 상품 가치 훼손 시에는 일 이내라도 교환 및 반품이 불가능합니다.
저단가 상품, 일부 특가 상품은 고객 변심에 의한 교환, 반품은 고객께서 배송비를 부담하셔야 합니다(제품의 하자,배송오류는 제외)
일부 상품은 신모델 출시, 부품가격 변동 등 제조사 사정으로 가격이 변동될 수 있습니다.
신발의 경우, 실외에서 착화하였거나 사용흔적이 있는 경우에는 교환/반품 기간내라도 교환 및 반품이 불가능 합니다.
수제화 중 개별 주문제작상품(굽높이,발볼,사이즈 변경)의 경우에는 제작완료, 인수 후에는 교환/반품기간내라도 교환 및 반품이 불가능 합니다.
수입,명품 제품의 경우, 제품 및 본 상품의 박스 훼손, 분실 등으로 인한 상품 가치 훼손 시 교환 및 반품이 불가능 하오니, 양해 바랍니다.
일부 특가 상품의 경우, 인수 후에는 제품 하자나 오배송의 경우를 제외한 고객님의 단순변심에 의한 교환, 반품이 불가능할 수 있사오니, 각 상품의 상품상세정보를 꼭 참조하십시오.

주소 : 경기도 파주시 조리읍 장곡로 87-1
사업자등록번호 : 712-81-00096 |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2015-경기파주-6392 |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장주호 | 대표 : 장주호 | 상호명 : 주식회사 시드스토리
전화번호 : 1661-5295 | 팩스번호 : 031-948-3043 | 메일 : seed0864@naver.com |
Copyright ⓒ seedbooks.co.kr All right reserved